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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

아이와 함께 카레라이스 만들기

by 프렌치토마토 2021. 12. 10.

제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카레라이스 집에서 만들기! 칼질은 아이가 하겠다고 합니다.

 

집에서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을 때 무얼 만들긴 해야 되는데 메뉴 생각하기 싫은 날입니다. 이럴 때는 카레라이스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카레를 하려면 기본적인 양파, 감자, 당근이 집에 있으면 시작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고기와 호박 하나 사서 야채와 함께 씻어서 몽땅 씻어버립니다. 

 

저녁 메뉴가 카레라이스라는 소식에 우리 집 막둥이 좋아합니다. 오늘은 학원도 안 가는 날이라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인지 본인이 칼질을 하겠다며 나섭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요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스스로 계란 볶음밥 정도는 파 기름을 내서 굴소스에 결들어 만들어 먹는 수준입니다. 오늘의 칼질은 그냥 깍두 썰기 식이고 딱딱한 당근은 제가 미리 잘라줍니다.

 

 아이도 즐기면서 칼질을 합니다. 호박이나 감자는 썰기가 수월합니다.

 

 재료 준비-

호박 1개. 당근 1개, 양파 2개, 감자 5개, 고기 140g, 생강, 마늘 넣었습니다.

 

썰기동영상

처음 아이들에게 칼질을 시키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저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집안일에 동참하도록 만듭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방법이고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도 이렇게 집안일에 동참해달라는 이유이고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행위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집안일들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게 도와줍니다.

갖은 야채 썰기

골고루 야채를 썰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이의 칼질 실력이 괜찮아 보입니다.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기름을 두르기도 하지만 저는 기름이 싫어서 물을 자작하게 넣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볶듯이 천천히 볶다가 야채가 익기 시작할 무렴 고기와 생강 마늘을 넣도 다시 볶아줍니다. 물을 조금만 넣고 볶듯이 계속 주걱으로 저어준다면 눌려 붙지 않는 카레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기본재료

저는 오뚜기 카레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맵지 않은  순한 맛으로 샀습니다. 어릴 적에는 아이들이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고추는 한번 먹을려면 그나마 안 매운 오이 고추는 샀고 절대 청양고추를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매운맛을 알아가는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도 불닭면이라는 라면을 사서 스스로 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매운맛에 익숙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매운 고추의 맛을 조금씩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요리하시는 부모님들도 덩달아 입맛이 바뀌고 청양고추를 넣은 된장찌개를 먹고 나면 칼칼한 맛에 개운함이 올라가면서 고추를 사랑하게 됩니다. 매운맛을 표현하다가 고추이야기까지 하고 말았는데 카레도 순한 맛에서 매운맛으로 바뀌니 오히려 더욱 맛이 있습니다.

 

야채와 고기 잘 볶아주고 고기가 잘 익은 지 확인합니다. 물만 야채와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카레를 준비합니다. 카레는 10KG짜리는 50인분이라지만 저희 가족 4번 정도 먹으면 없어집니다. 한번 끓일 때 가루를 10인분 이상은 쓰는 것 같습니다. 카레라이스 양은 저는 우리 집 양을 눈대중으로 알고 있어서 큰 볼에 대충만 눈 대충으로만 하여도 간이 맞습니다.  우리 집은 꼭 밥을 먹으면 국이 있어야 되지만 카레 하는 날에는 국을 안 끓여도 되는 조금 편안한 날입니다. 

 

따뜻한 밥에 금방 만든 따뜻한 카레를 넣고 개인 접시에 담아서 먹습니다. 반찬은 얼마 전에 만든 김장김치이지만 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저녁은 새로운 음식으로 마음을 달래주는 저녁식사가 마무리가 되면 오늘 하루의 저의 일과는 마무리가 되고 아이들도  마음 편안한 하루로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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