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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그림그리기 (수채화 물감 공부)

by 프렌치토마토 2021. 6. 30.

수채화 물감공부
초등학교6학년 시절 그림을 잘 그리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들판에 있는 집 앞에 커다란 나무가 우거져 있는 그림이였다. 하늘과 푸른 나무는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같은반 친구들의 그 아이의 그림을 보고 탄성을 질렸고 저도 넋을 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그림은 어떻게 저렇게 잘 그리냐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어디선가 그 아이의 어머니는 미술을 전공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무언가 남달라 보였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미술을 전공을 하게 되고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그 때 제가 본 첫 번째 수채화 그림이였습니다. 아주 멋졌으니깐요!


번잡스러운 미술 작업은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집에서 하기에는 이젤이며 그에 딸린 부재료들은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필요합니다. 스케치북, 넓적붓, 둥근붓, 빽붓이 있습니다. 빽붓은 전체적인 톤을 넣어 줄 때나 앞에 물체의 색깔을 넣어주기전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전체적으로 바르는 큰 붓을 말합니다. 붓도 크기별로 나누어서 작은붓, 중간붓, 큰붓 대략적으로 적으면 이렇게 됩니다.

수채화는 뭐니 뭐니 해도 수채화의 물감에 있습니다.
신한, 홀베인, 미젤룰 물감들은 일반 물감보다는 가격들이 좀 나갑니다. 일반 색깔보다는 색깔의 발색력이 좋습니다. 저학년이나 중학생 고등학생 학생들은 그냥 일반 물감도 괜찮지만 미술을 좀 해 봐야 되겠다. 하시는 분들이나 대학을 도전하시는 분들은 전문가용을 사용하시는 것이 배우기에 좋습니다. 입자들이 고아서 덩어리지지 않고 발색력이 뛰어납니다.


수채화의 기본은 물감을 짜기부터 시작됩니다. 보통 배움을 도와주시는 분들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생기겠지만 저에 경우는 이렇습니다. 갈색 진한 색에서 연하게 이어지면서 붉은색에서 주황색으로 색깔이 점점 연해집니다. 노랑색 계열에서 연두색 녹색 계열로 점점 더 진하게 되면서 청록색으로 넘어가고 파랑색의 블루 계열의 색깔들을 어두운색 계열로 이어져 보라색을 끝을 만듭니다.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따라서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같은 색의 계열로 맞추어서 짜두면 됩니다.
물감은 미리 하루 전이나 그 전에 짜둡니다. 미리 짜두고 공기 중에 자연 건조 시켜 말려 사용합니다. 하루 정도 말려서 굳어지면 붓에 물감을 붙어서 살살 닦아주듯 붓으로  물감을  문지릅니다. 이것이 시작이고 기본적인 행동의 시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은 공간적인 제약이 많기에 집에서는 그리기가 어렵다고 헀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수채화정도는 다른 유화나 다른 작업보다는 유용합니다. 유화는 집에 기름 냄새 신나 냄새 등 이런 냄새가 나지만 또 조금만 방심을 하거나 움직이면은 반드시 여기저기 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지워지지도 않고 여러모로 어렵게 됩니다. 그래도 유화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수채화가 가능하고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싶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주로 크게 크게 그리는 것이 익숙하여 집에서 그림을 시도할 때 7호 10호 판넬을 샀습니다. 어떨때는 50호 짜리 판넬을 사용하려고 샀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집이 좁아지겠지만 옛날 하던 습관들은 쉽게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스케일이 크면 좋다고 생각했고 멋이 있고 또 전공자는 이 정도는 해야지 하며 과욕을 많이 부렸습니다. 이젤은 어린 아이들로 여러번 두 동강이가 되고 이젠 이젤도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린 그림들이 한쪽에 있으니 아이들이 놀다가 부셔지고 찟기고 뭐...나중에는 화도 안나고 그냥 헛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집에서 그림을 그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다보니 지금은 그냥 식탁에서 손바닥 보다 큰 스케치 북에 생각나는 것들을 습작을 하거나 작은 붓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점점 small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 것들은 다 버렸습니다. 결국에는 짐이 많이 되고 집만 복잡해졌으니깐요. 힘들게 그렸던 그림들을 버리는 것은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버리고 나니 속이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블러그를 할 줄 알았다면 좀 놔둘걸 그랬나? 싶었지만 옛 그림 미련을 두고 안 버리고 집에 놓아 두었으면 우리집은 발도 못 디딜 만큼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을 것이 뻔합니다.

수채화의 물감 짜는 이야기 해 드렸고 색깔 계열에 맞추어 짜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물감이 굳으면 물감의 색깔들이 짙어져서 무슨 색인지 잃어버립니다. 처음 시작부터 물감을 짤 때 따로 수첩이나 메모지에 물감의 이름이나 물감 번호를 순서 맞추어 적어보세요. 저도 오래간만에 하면 짜는 순서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감짜는 곳 바로 밑에 네인펜으로 적어둘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용으로 특수색도 사용합니다.


물감이 굳어지면 스케치북을 가지고 오셔서 물감을 발라보세요. 그 위에 붓을 사용하여 물감의 색을 하나씩 발라가면서 색깔을 익히셔야 됩니다. 색깔의 이름 정도는 외워보셨으면 합니다.

* 꼭 기억하세요*
노랑색 계열:레몬 옐로우, 옐로우 딥, 옐로우 오카
붉은색 계열:옐로우 오렌지, 퍼머넌트 레드, 로즈 매더, 크림슨 레이크
파랑색 계열:세리리안 블루, 코발트 블루, 울트라마린, 프리시안 블루, 바이올렛
녹색 계열: 그린 옐로우, 샙그린, 올리버 그린, 비리디안
갈색 계열: 번트 시엔나, 세피아, 반다이크 브라운, 브라운 레드
<물감의 이름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열거한 색깔이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색깔들로 이 안에서 모든 물체를 표현 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으로 특수색을 더 구매가 가능할 수 있지만 기본 색깔들이 빠지면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옛적 화가들은 주로 5가지 6가지 색으로도 수채화 그림을 그렸는데요. 5가지 색깔로 그린 그림들을 보면 그것도 풍성한 느낌을 준다고 느껴졌습니다. 결국은 더 많은 색을 써서 좋은 것 보다. 색감을 잘 익히고 물 조절을 하는 방법과 감각을 키우시면 풍성한 미술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물감들 속에 들어있는 진실을 하나씩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색깔 이야기를 좀 더 했으면 합니다.

블루 색깔중에도 스카이 블루, 세리리안 블루, 울트라 마린, 코발트 블루, 프리시안 블루는 기본적인 색깔은 꼭 외워보세요. 울트라 마린, 코발트 블루, 프르시안 블루은 굳어지면 색깔이 비슷비슷해서 많이 헷갈리게 됩니다.
세피아, 반다이크 브라운, 브라운 레드, 도 굳어지면 헷갈리는 색깔이 됩니다. 이름을 외우시고 색깔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아두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라색인 바이올렛은 눈에 쏙 들어오는 색깔이라 부담스럽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초년시절 보라색은 쓰지 않았습니다. 잘 못 쓰면 많이 어색해지고 촌스럽게 여겨지니깐요.
그러나 세월이 주는 경험에서 지혜를 발견하였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겁니다.

바이올렛 색을 중간부터 뒷 배경까지 눌려주는 색으로 바이올렛을 연하게 바르시면 그림의 무게감이 생기고 원근감을 주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림을 너무 가까이에서만 보지 말아주세요.
유럽의 작가들의 뒤 배경의 색깔들을 기회가 되신다면 관찰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블루 색깔과 바이올렛 색깔로 뒤 배경을 표현하는데 특별나게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움을 표현을 합니다.

레몬 옐로우입니다. 흰색을 쓸 수가 없는 수채화는 밝은 색을 표현 할 때는 하이라이트 부분을 도화지색 위주로 비워 놓기도 하지만 레몬 엘로우도 큰 몫을 합니다. 반사되는 부분에 그림을 다 그리시고 하이라이트로 사용합니다. 평상시보다 물감의 양을 조금 더 많이 하셔서 물감을 ‘묻힌다’가 아니라 ‘언진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어두운 색깔을 낼 때 회색 느낌이나 검정 느낌을 내실 때 많이 고민들하시는데요.
제일 어두운 색깔은 섞어주세요. 첫번째는 블루계열에서 제일 어두운 색이나 빨간색 계열에서 어두운 색깔을 석습니다. 두 번째 갈색 계열에서 제일 어두운색 계열과 블루에서 제일 어두운 색깔을 섞어서 검정색을 만들어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릴께요 첫 번째는 ‘프르시안 블루’에 ‘크림슨레이크’를 섞어서 사용합니다.(크림슨레이크는 조금만 사용합니다) 두 번째 ‘프르시안 블루’에 ‘반다이크 브라운’입니다. 물을 조금만 사용하셔서 도화지에 발라보시면 눈으로 보는 색깔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보일 겁니다. 이 색은 물체를 표현하고 명암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게감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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