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미술은 나에게 무척 익숙해져 있습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미술을 시작였습니다. 중학교 무렴 부모님의 꿈이 그곳에 머무셨던지 일찍이 미술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때는 언니랑 둘이서 학원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으로 은퇴하신 연륜이 있는 선생님이셨고 그림도 하얀 유화색을 많이 사용하시면서 두께감이 있는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그때는 어린 중학생이라 그저 언니 따라 다니는 것이 좋았고 밤에 집에 있지 않고 어딘가를 간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곳 문화회관 공무원들 단지가 있었고 건물 밖 옆에는 포장마차 같은 구르마가 2개 정도는 있었습니다. 저기에 있는 호떡집에 자주 방문합니다.
그 푸른 마차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부부분들은 하얀 머리를 곱게 빛고 가날프시고 단장해 보입니다. 할머니가 손으로 호떡의 떡을 떼어 흙설탕을 넣을 무렴 이면 할아버지는 직사각형의 넓은 판에 네모난 마가린의 들고 껍질을 조금 벗기고 있습니다. 마가린을 철판에 두르면 할머니는 손으로 빗은 이스트가 들어간 부풀어 오른 호떡을 철판 위에 올려줍니다. 그 다음 부터는 할아버지의 몫입니다. 철판 위에 올라간 호떡은 마가린의 지글거리는 소리와 동그란 호떡 누르개로 살푸시 눌려줍니다. 색깔이 누릇 누릇 익었을 쯤 미리 잘라둔 손바닥보다 작은 사각형의 마분지를 뜨거운 호떡을 손으로 집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때 호떡은 담백하고 맛이 물론 아주 좋았고 미술수업을 끝나고 집에가기 전에 먹던 호떡의 맛은 일품이였습니다.
학교를 갔다오면 가방을 던져놓고고 무작정 학원으로 갑니다. 그때는 그게 다였던 시간이였습니다. 어딘가에 몰입하는 곳이가 있다는 것이 좋았나봅니다. 학원에 가서 주로 선 연습 도형을 많이 그렸습니다. 4B연필이 하얀 도화지를 지나갈 때 위 아래로 움직이는 내 팔은 날개가 달린 기분이였습니다. 나의 손놀림이 주는 연필선은 차곡 차곡고 쌓이고 일정한 간격의 선이 처음에는 선이 였지만 나중에는 면으로 보입니다.
그 선들이 모여 같은색의 톤으로 조화가 이어지고, 싹싹거리는 그 연필 소리를 같이 듣고 있노라면 행복감을 물씬 물씬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국민회관 안의 화방은 학생들보다는 어른들의 비중이 많았습니다. 취미생 아줌마들이 많이 오셨는데 유화 수업을 받으셨습니다. 주로 하얀자기 회색자기 빛의 그릇이였고입구가 넓직한 그릇들을 주로 그리셨는데 어린아이 시선으로 유화는 마주 멋진 재료 였고 거기서 주는 신나 냄새와 기름 냄새는 정겹게 느껴집니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면 곳장 화실로 갑니다. 언니랑 가는 길은 정겹습니다.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안정감을 줍니다.
댓생 시간 이번 주의 주제는 정물화입니다. 정물화시간은 테이블에 하얀색의 천이 깔아져 있습니다. 그 위에는 삼각형 구도를 맞추기 위해 주어진 물건은 긴 포도주병입니다. 포도주병의 중간부터는 대나무로 엮였는지 고풍스러운 물건으로 보여집니다. 그 다음 와인 컵과 동그란 모화과 열매를 이리저리 배치해 봅니다. 그리고 가장 이쁘게 보이는 곳에 자리를 배치시킵니다. 정물화가 처음 모습은 대부분 이런 기본 방법이였을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1504년부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주로 풍경과 인물의 주로 그리다가 집안에서 쉽게 그릴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16세기 17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정물화에 그리는 화가들이 늘어나면서 종교 개혁 전에는 종교적인 가르침이나 가르침으로 인한 사람의 선과 악을 표현하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역사적인 사실을 묘사하여 공공장소에 배치하여 사실을 알게 하는 용도였습니다. 귀족들에게는 자기의 부유함을 자랑하며 개인 화가를 둘 정도의 그림에 대해 에술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예술은 본인 기품의 완전함을 표현하는 수단이였으니 말입니다. 종교 개혁후 종교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세속적인 그림을 찾게 됩니다. 이것이 정물화입니다. 화려한 꽃 그림들은 주로 즐기면서 사람들에게 숨겨왔던 자기의 화려한본능을 타당하게 분출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정물화 테이블 위에 세 가지가 놓여져 있다면 첫 번째는 눈에 확실히 보일 정도로 큰 것 포도주병이 되는 것 이구요. 마지막으로는 일직선으로 서 있는 두 개의 물건을 그렸을 때 유연하고 재미있게 연결 시켜주는 귀여운 존재는 무화과입니다. 이걸 어떻게 놓을까 이건 그리는 사람의 감각을 키워주는 행위이고 창작의 연속입니다. 많이 이리 저리 배치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괜찮아 보인다면 그것을 그대로 도화지로 그려봅시다.
그리는 것과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래저래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는 사람들은 말보다는 생각과 물체에 집중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어떻게 종이에 그릴 것인가?
잠시 수학 시간이 되어 보겠습니다.
3학년 이후부터 ‘어림’의 숫자를 배웁니다. 7, 8, 9는 어느 숫자에 가까운지를 어림하는 방법입니다. 5일까? 10일까? 뭐 이런 어림 98, 99는 어림으로 몇이나 될까?
이런 어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도무지 왜 이런 곳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아이는 딱히 처음 배우는 당시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딱딱 떨어지는 숫자 5.10.15.20....100 의 개념을 알아서 더하기 빼기를 하면 계산하기도 쉽고 대충 물건을 사게 되드라도 얼마인지 대충 얼마인지 감을 잡을 수가 있는 것인데... 경험치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존재로 여겨집니다.
이 ‘어림’은 미술에서도 필요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종이에 옮겨서 그린다. 그럼 어림이 필요합니다. 긴 포도주 병을 놓고 종이의 위아래의 간격을 어림하여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오지 않을까 하며 손에 힘을 빼고 연한 연필 선으로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와인컵의 배치가 시작이 되겠지요. 포도주병은 이 종이에 어디에 넣을까? 오른쪽으로 넣을까? 왼쪽으로 넣을까? 조용히 나의 뇌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밑부분은 어느 위치를 맞추면 좋을까? 묵묵히 뇌는 풀 가동중입니다. 위 부분은 어디에서 끝일까? 종이를 넘어갈까?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말이 많은지 이해하게 되십니까? 그러나 이런 분들도 이런 경험치들이 생긴다면 분명히 달라지실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와인잔입니다. 만약 포도주병을 오른쪽에 넣어다고 가정을 합시다. 그럼 와인잔은 왼쪽으로 가서 시선을 시원하게 뚷어 줄 수도 있구요, 아님 오른쪽으로 넣어 꽉 찬 느낌을 주는 구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화과 열매는 어디에 놓을까요?
만약 이 무화과 열매가 없다면 그림은 어떨까요?
무화과가 없다면 작은 무언가를 가지고 와서 마지막으로 넣어봅니다. 삼각형의 구도를 퍼즐해보세요.
<그림이야기로 배워보는 그림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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