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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징어 게임 달고나

by 프렌치토마토 2021. 10. 22.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게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달고나 게임을  재미있게  꾸며요!


초등학교 아니고 국민학교 다닐 때 학교가 끝나면 집에 돌아오는 길 시장통에 이런 뽑기 구르마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셨습니다. 50원만 주면 국자에 설탕 한 숟가락을 넣어주시며 아이들 두 명 세 명이서 동그란 연탄불에  달고나 국자를 올리고 나무젓가락으로 돌려가며 설탕을 녹이던 시절입니다. 어느 정도 시럽처럼 설탕이 녹어지면  나무젓가락에 소다를 찍어 설탕 시럽에 넣고 뱅글뱅글 저어 줍니다.

 

*파리한복판에서 달고나 게임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얼마 전 Netflix에서  주최한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이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장시간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달고나 게임은
드라마에서 게임시간이  10분이 주어졌지만 여기에서는 제한시간이 겨우 1분 30초였다고 합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열심히 설탕과자 모양에 맞게 달고나 과자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바늘을 이용해서  콕~~ 콕~~ 긁어내며  뽑는 달고나~~ 저희 어릴 때는 그냥 손으로 뽑았지 바늘은 없었습니다.

이런 열풍으로 인터넷으로 달고나 세트를 주문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도착했다는 소식은 없고 아이들은 매일 문 밖에 오늘은 도착했나 싶어  아침마다 현관문을 열어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아직 언제 도착할 것이라는 정확한 답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전 같으면 취소를 하겠지만 도착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봅니다. 그나마 동네 상가에서 팔고 있는 달고나 5개 사 옵니다.

*추억의 달고나


세모, 동그라미, 별, 우산은 아니지만 이렇게 라도 즐길 수 있으니~~
게임 수칙 타이머를 나누며 게임시간은 10분입니다. 무거운 음악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살기 위한  무게감으로 마음에 긴장감이 듭니다.  옛날에는 이런 느낌 아니었는데..  
정말 희한하네요.

1.동네에서 구입한 달고나 게임

어릴 적 추억의 달고나 게임을 회상하며  저는 좀 자신감이  생기며 승부욕이 생깁니다. 식구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합니다.  가위 바위 보로 이긴 사람이 먼저 제일 먼저 모여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이긴 사람이 제일 단조로운 모양을 뽑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겠지요. 그리고 바늘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들어가기 전 타이머를 10분을  맞추고 타임을 누릅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우리 막둥이는 금방 부러졌습니다. 너무 바늘의 힘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둘째 먹쇠 녀석의 달고나가 부러졌습니다. 1분이 안 지났지만 벌써 두 명이나  아웃됩니다. 그래야 저렇게 시간이 지나 저랑 큰딸이 남았는데 저는 큰딸은 바늘로   천천히 긁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바늘로  살살 모양대로 긁어 주었습니다. 딱딱한 설탕 과자는 잘 긁어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살살 긁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2.비행기 모양 바늘로 콕콕

힘을 많이 주니 금방 깨집니다.

3.힘을주다 깨 깨진 달고나

제일 먼저 깨집니다. 모양도 가늘어서 아무튼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4.강아지 모양 달고나

 

경험이 있는 달고나 여기서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늘로  긁을 때도 천천히  조심히  그리고  혓바닥으로 핥았습니다. 좀 처절하게 보이게~~ 아이들이 웃습니다. 저도 많이 웃기지만 엔돌핀 돌리기에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이렇게 모양이 잘 살려 주면 부러집니다.  생각했는 거 보다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았고 여기까지 했을 때 자신감이 상승했습니다.

5.병아리 모양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둔 우리 집 큰 딸입니다. 휠링이 시간이 되길~~ 병아리 모양을 가진 둥근 병아리입니다.

*달고나 게임 요령


천천히 바늘로 꾹꾹 누르지 마세요. 너무 세게 힘을 주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생각보다 약해요.  그리고 의외로 혓바닥으로 핥아서 먹으니 달고나가 쉽게 잘 녹아 모양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콕 콕 찌르면 안 됩니다. 제일 먼저 바늘로 테두리 모양을 살살 긁어서 모양을 먼저 잡아 주시고 그리고 혓바닥을 이용해서 핥아 주면 모양을 뜯어내는 것이 요령입니다.
참 어릴 때는 이런 사실 몰랐는데....

*사회적 부조리보다 감성어린 달고나게임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는 달고나 게임 한 판 10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을 하였을 때는 긴장감이 감돌면서 승부욕이 생겼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부정으로 얼룩진 사회를 빗대어 만들어진  사회적 이기주의 극치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런  게임을 진행하면서  드라마에서 주는 어두움보다는 한번 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하고  서로를 이롭게 여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우님들도 그렇고 게임에 동참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그런 부조리를 더 좋은 세상에 살고 싶다는 가려움으로 이런 게임이 더 진정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재미를 느끼며 아이들이랑 소리도 지르고 웃고 저도 평상시 하지 않는 달고나 핥기를 하며 잠시나마 동심이 되었습니다.

 

 끝나고 아이들이 아쉬워하면서 다음에 또 하자고 합니다. 물론이죠! 다음에 또 할 겁니다 그리고 국자도 3개 살 겁니다. 설탕을 녹이는 추억을 되새기며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만들어 보려고요  불 하나에 3명이서 같이 나무젓가락으로  설탕을 녹이며 추억 만들 겁니다. 옛날을 생각하니 그때가 가장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오늘도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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