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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정보

저학년추천도서<도서관에 간 사자>

by 프렌치토마토 2021. 7. 7.

 

<도서관에 간 사자>
책 추천 이유~~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게 궁금증이 있다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또는 머리 속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지혜를 배웁니다. 책을 읽다 보면 핵심문구는 정말 몇 줄 평이 전부 일 때가 있습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수 많은 단어들이 나를 무지를 깨우고 설득하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지혜를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좀 나름 까다롭습니다. 그림 동화는 그림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교훈이 되겠구나! 배울 것이 있겠구나!’ 싶으면 제 돈으로 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소장합니다.
‘도서관에 간 사자’ 는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한 번씩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어린이들에게도 같이 읽고 공감하는 책입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 책을 무한 반복해서 아이랑 많이 읽었습니다. 동화책치고는 좀 긴 것 같지만, 이틀에 나누어 읽어주어도 되니깐요.
저학년까지는 선물로 주셔도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주는 메시지는 충분히 읽는 사람에게 교훈을 남길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 책에 대해 줄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시작
사자가 도서관으로 갑니다.(설정 자체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맥비씨는 도서관 대출창고 직원입니다. 맥비씨는 도서관에 온 사자를 보고 관장실로 달려갑니다. 맥비씨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면서 관장실에 가지만 관장님은 도서관에서 뛰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해야 되니깐요!
그러는 사이 사자는 이리저리 다니며 도서관을 구경을 합니다.



(여기서 작가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뉴욕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미국 도서관은 한국이랑 다른 특별함을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도서관은 미국 지자체에서 주체하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LA 근방에 헌팅턴 도서관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토요일 날 아침에 10시쯤 책을 읽어주시는 시간이 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을 지나 안쪽코너에 조그마한 소극장 같은 곳이 있습니다.
붉은 카펫으로 된 계단식 의자가 있고 계단식 의자 아래에서 선생님이 앉아서 친구들은 반겨주십니다.
그러면 친구들은 자리에 앉고 조용해지면 잠시 기다렸다가 선생님은 책을 읽기 시작하십니다.
칠판에 부직포로 만든 책의 주인공들을 붙여 주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십니다.
책을 다 읽으시면 두 번째 시간으로 동요도 같이 불려주시고, 동작도 넣어주시고, 어른이나 아이들은 신이 나서 콩닥콩닥 발을 이리저리 옮기고 어깨도 들썩들썩 거립니다.
뜨거워진 열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십니다.
짧은 영화가 끝이나고 선생님은 환한 얼굴로 작별이 인사를 하시고 또 오라고 하십니다.
이런 분들이 사사시죠.
어떤 날은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큰 강단에 여러 인종 사람들이 많이 오셨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2m 가까이 되는 굵은 뱀을 목에 메고 오십니다. 어떤 분은 왕도마뱀을 가지고 무대로 올라 가십니다.
깜짝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곳 사람들은 별로 놀라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대로 아이들을 초대하고 올라와서 만져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의 행동으로 덩달아 올라가 무서움을 잊어버리고 뱀들을 손으로 만지고 내려옵니다.
미국의 도서관은 조금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기획만 한다면 사자도 데리고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던 사자는 터벅터벅 이야기방에 들어가 잠이 들어 버립니다.
잠을 자던 호랑이는 선생님의 책 읽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이들이랑 같이 책이 다 읽기까지 그대로 앉아서 듣고 있었습니다. 책을 더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사자에게 자리를 떠나는 한 아이가 말합니다.

“이야기 시간이 끝났어!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이야기하자 사자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는 규칙이 있지만 사자가 규칙을 알 리가 없겠지요. 시끄러운 소리에 도서관 관장님이 오시고 사자에게 단호하게

“조용히 못하겠으면 도서관에서 나가라. 그게 도서관 규칙이야”

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사자는 슬픈 소리로 계속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사자는 으르렁으로 본인의 속마음을 이야기 중입니다.)
어린아이가 나타나서 슬퍼하는 사자를 잡고 관장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조용히 한다고 약속을 하면 내일 이야기 시간에 다시 와도 되나요?”
(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참 따뜻한 아이입니다.)

“얌전한 사자는 와도 되지”

관장님은 말씀하시고 아이들은 신나서 만세를 외칩니다.
이튿날 도서관에 일찍 온 사자는 관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 시간이 아직 멀었다는 소리에 사자는 관장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관장님은 생각을 잠깐하시고 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신이 난 사자는 관장님의 도움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사자의 긴 꼬리를 이용해 백과사전에 묻어 있는 먼지도 털고, 책 반납일이 지났다고 알리는 편지에 침을 발라줍니다.
(참 기발합니다) 곧 사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일을 잘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높이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등에 사자등을 내어주고 푹신한 쇼파처럼 기대고 앉게도 해줍니다.


처음에는 사자를 보고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들도 이내 사자를 친숙하게 여기고 편안한 사이가 됩니다. 이렇게 사자는 도서관에 익숙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관장님이 높은 곳에서 책을 꺼낼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자는 관장님이 책을 손이 닿지를 않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발뒤꿈치를 들다가 균형을 잃어버리면서 의자 밑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관장님을 움직이지 못하고 “맥비씨, 맥비씨”를 부르며 소리칩니다.
옆에 있던 사자는 재빨리 맥비씨 쪽으로 다급하게 맥비씨 앞으로 달려갑니다.
바쁜 맥비씨는 사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자는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여태까지 질려 본 적이 없던 요란한 소리로


“으르르크아아아앙!”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 때 맥비씨는 고함치는 사자를 향해

“조용히 해야 하는 걸 모르니?넌 규칙을 어겼어!“
라며 복도를 향해 관장실로 걸어갔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자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도서관을 나갑니다.

맥비씨가 관장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관장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장님“하고 부릅니다. 책상 바닥에 있던 관장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도서관이라도 말이죠. 의사를 불러 주세요. 팔이 부러진 것 같아요“


(이 도서 책은 규칙을 강조하면서 또한 불가피하게 규칙을 어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상황에 맞는 규칙의 중요성을 말해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처 할 수 있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심어줍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자주 같이 보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들도 같이 공감하기가 좋습니다.)

이튼날 평상시와 모두 똑같이 제 자리에 있습니다. 관장님은 왼팔을 붕대를 감고 있을 뿐 다른 것들은 어느 날이나 똑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일을 줄이라고 합니다. 관장님은 사자에게 도와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 날도 사자는 오지 않습니다. 도서관에 온 사람들은 고개를 돌이고 털복숭이 사자를 찾지만 사자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사자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조용한 도서관은 더욱 적막하게 느껴집니다.
관장님의 쓸쓸함과 도서관의 분위기를 눈치 챈 맥비씨는 사자를 찾아나섭니다.
비가 내리고 온 동네 자동차 아래 덤불 뒤 곳곳을 찾아 사자가 있을 만한 곳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사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어오던 맥비씨는 도서관 밖에 앉아 유리문 안을 들여다보는 사자를 발견합니다.

”안녕, 사자야“
인사를 건넨 맥비씨는 사자 뒤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도서관에 새로운 규칙이 생겼어. 네가 알면 기뻐할 일이지! 으리렁 거리면 안 됨. 단,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임. 그러니깐 다른 사람들 도와야 할 경우 같은 것 말이지.“

다정하게 말을 끝낸 맥비씨는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자의 귀가 쫑긋 올라갑니다. (사자에게도 기쁜 소식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튿날, 맥비씨는 관장실을 찾아옵니다.
”무슨 일이지요“
관장님은 조용하고 슬픈 목소리였고 요즘 관장님 목소리는 늘 그랬습니다.
”사자가 왔어요. 도서관예요“
맥비씨의 말에 관장님은 펄쩍 뛰어 일어나 복도를 달려갑니다.
맥비씨는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도서관에서 뛰면 안됩니다“
맥비씨의 소리를 들은 관장님은 못 들은척합니다.
그리고 말해줍니다.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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