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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맛집 김포 꼬꼬 오리주물럭

by 프렌치토마토 2021. 8. 31.

김포에 맛있는 오리집! 차를 타고 가면 넓은 주차장과 특별하게 구워 먹는 신기한 집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내공이 숨어있는 곳임을 짐작합니다. 창고 같은 허름한 곳에서 먹는 오리의 순수한 맛을 즐겨보세요.

#1

도착하시면 들어가야 될 건물입니다.

 

건물안 풍경! 여기서 주문하고 계산하고 음료까지 시키고 쟁반을 들고 옆 건물로 이동합니다.

 

쟁반들고 이동하여 들어가는 건물입니다.



쉬는날 모처럼 차를 타고 김포로 이동합니다. 저번부터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메뉴가 뭐냐고 했더니 오리라고 해서 무슨 오리 먹으러 김포까지 가냐며 심드렁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쉬는 날 기분도 꿀꿀하고 바람도 쇠고 싶은 마음에 사람의 분비는 시간을 조금 피해서 조금 일찍 출발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도 대충 먹고 해서 그냥 점심을 평상시보다 30분 정도 빨리 먹기로 합니다. 순환도로를 따라 순조롭게 도착한 식당은 정말 이곳이 무슨 식당일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건물에 들어갔더니 식탁과 의자도 없고 쟁반에 무쳐놓은 오리랑 비닐봉지에 상추랑 고추랑 반찬그릇에 마늘과 양파와 김치입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쟁반에 무엇을 챙기고 있고 돈을 바로 받습니다. 옆에 주전자들이 가득했는데 그 옆 가마솥에는 밥알을 끓인 숭늉 같은 것이 팔팔 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그 물을 주전자에 담으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시키는 데로 했습니다. 돈을 지불하고 주시는 큰 쟁반을 들고나가서 옆의 건물로 가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옆에 건물에 가니 세상에 이런 식당있습니다. 테이블이 한 50개 이상은 되는 큰 장소에 큰 불판이 한 개씩 붙여 있고 직원은 한 명뿐이지만 손님이 직접 알아서 구워 먹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실속형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비장함은  오리의 맛이라는 겁니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신 주인님께 경의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생오리를 사서 양념에 양파만 듬뿍 언졌을 뿐 사실 다른 재료에는 특별함이 없습니다.

앞에 큰 불판이 고기를 알아서 구워먹으라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가스불을 켜고 오리 불판에 오리고 익기를 기다립니다. 불판이 무릎 높이에 맞게 가까이 있으니 오리의 기름들과 양념들이 여기저기 튀기 시작합니다.
 옷에 튀기어 앞치마를 착용해야 됩니다.같이 주신 마늘과 생양파는 같이 불에 올려 먹기로 합니다.


다 익고 먹기 시작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음 괜찮네 쉽어서 고기를 먹다가 쌈을 한번 싸서 먹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양파의 단맛이 어울려지고 눌려 붙기 시작하면서 맛이 급상승합니다. 너무 뜨거워서 가스불을 크고 식힌 후 본격적인 먹방에 들어갑니다. 맛있게 상추쌈이랑 먹다 보니 배가 부릅니다. 그리고 아직 남아있습니다.

남은건 포장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무언가 독창적인 주인의 마인드를 느끼며 아~~~라며 이 집의 무신경한 것 같지만 재료에서 주는 특별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자 28000원부터 시작하는 오리는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서 먹기는 역부족이라 포장을 합니다.
그리고 밥 한그릇을 김과 부추로 밥을 볶고 김치도 총총 썰어서 같이 볶아 먹습니다.

이 볶음밥이 또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가게의 시스템은 처음부터 이렇게 된 것은 아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주인님의 장사 철학을 강하게 강조한 문구

이곳은 일단 주차장이 널찍해서 차를 타고 이동하기가 무척 좋은 곳입니다. 캠핑이나 밖에서 오리 한 마리 구워보실 수 있는 느낌 함 맛보셨으면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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