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초등학생 자가 격리 이야기

by 프렌치토마토 2021. 12. 14.

서울에는 자가 격리자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아이들이 세명이라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 해 질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어린아이가 확진자가 나옵니다. 서울 한복판에 사는 사람은 이것이 일상인데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안 그래도 한동안 학교들을 잘 다녔었는데 이제는 나올 때가 되었는데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학생 아이도 코로나 주사를 접종을 시켰고 예전과 같은 안정적인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 염원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코로나 상황

우리 막둥이 반 아이가 확진이 되면서 긴박한 상황이 됩니다. 아이의 말로는 10분 정도 선생님이 전화만 하시더니 아이들에게 가방을 싸라고 했다고 합니다. 설명 없이 어리둥절하게 가방을 사서 집으로 왔는데 집으로 온 아이를 보면서 일이 터졌다고는 짐작을 했지만 이런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 측의 문자를 받고 보건소로 아이를 데리고 선별 진료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코 쑤시는 아이들이 어른반, 어린이 반이 됩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리가 되면서 가족 모두 조심하고  특히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오빠, 고등학생 언니 모두에게 영향이 갑니다. 모두 보건소로 가서 코를 쑤시고 옵니다.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학교를 너무 들쑥날쑥 다니던 중학생 아이는 짜증이 많이 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위로나 말보다는 저는 같이 있어주고 챙겨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가격리 4일째인 아이는 각자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고 먹을 것을 준비해 줍니다. 

 

 

아이방에 붙은 종이
선생님이 보내주신 문자
아이의 표정입니다.

 

중학생 아이는 음성이고 학교에 가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밀접접촉자의 가족의 형제는 3일에 한 번씩 코로나 진단을 받고 학교에 증명자료를 제출합니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중학생 아이는 검사를 하러 보건소로 갑니다. 

 

보건소에 갔더니 4세 정도의 아이와 6살 정도의 아이를 손을 잡고 온 엄마가 보입니다. 유치원에서도 많이 걸린다고 하더니 아이들을 데리고 온 모습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코로나전의 시간으로 빨리 돌아가서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합니다.

 

3일째 되는 날 도착한 물품
자가격리
자가격리 안내문

밀접접촉자에게는 구청에서 이런 물건들이 옵니다. 우리 동네는 밀접접촉자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10만 원을 주고 있습니다. 이 돈으로 자가 격리하는 아이에게 굶지 않고 먹을 것을 잘 챙겨 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열 체크를 담당 직원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코로나는 열이 생기면 전파력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집 뒷 동네 어르신들도 여럿 코로나 걸리셨고 그나마 회복이 되셨는데 꼭 주사 맞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막둥이 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인내심이 많을까요. 그래도 방에서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아이가 기특합니다.

 

 암튼 빨리 코로나 끝나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그런 시간들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학교 가는 것도 어럽지 않게 갔으면 합니다. 옛날에는 아주 일상적이고 쉬운 이야기가 어려워진 시간들 진짜 소중한 것들이 무언인지 깨닫고 모두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728x90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0) 2021.12.16
같이 보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0) 2021.12.15
강화도 미네랄 온천  (0) 2021.12.09
강화도 보문사 삼보식당  (0) 2021.12.08
강화도 석모도 카페 신송당  (0) 2021.12.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