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한번 챙이랑 함께 글쓰기를 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죽은 엄마가 사이버가 되어서 나타났다. 챙은 엄마를 보고 기뻐하지만 곧 그것은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 것을 주제로 선택했다.
지문 쓰기- 작가의 특유의 필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노련해지게 지문은 묘사가 아니라 행동처럼 느끼게 될 정도의 사실 미가 있어야겠다. 지문에는 배경이나 장면 그때의 상황, 동작들 등장인물들의 차림새와 주위 도구들까지 모든 것들을 명시한다.
쥬디맘 s#1 집안
토요일 늦장을 부리고 겨우 이불속에서 빠져나온다. 아이들도 뒤엉켜져 아직 몸을 일으키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나름대로 이불 정리랑 그 전날 먹던 치킨 조각들을 치웠다. 창밖의 햇빛은 나에게 힘을 주듯 강렬하게 비쳐주고 있다. 오늘은 챙이랑 글을 쓰기로 한 날이라 집중의 시간이 필요헀지만 그 시간부터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전화가 걸려왔다.
방가: 쥬디 잘 지내지
쥬디: (왼쪽 작은 방으로 들어간다) 이사는 잘 했어?
s#2 거실
베란다의 로즈마리는 잘 커가고 있다. 쥬디의 이어지는 음성에 챙이는 글쓰기에 집중하지만 잘 이어지지 않는다.
글 주제의 엄마의 장례식장의 장소를 묘사를 하려고 하는데 장례식을 경험이 없는 터라 이것 또한 어럽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휴대폰을 잡고 검색을 시작한다. 저쪽 방에서 전화를 겨우 받고 나온 쥬디
쥬디: (시선이 챙이의 노트로 내려간다. ) 아직 거기밖에 못 썼니?
챙 : 장례식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거예요?
쥬디: 음( 대략 난감한 표정) 그거는 제이홈이 잘 아는데 그냥 상복을 입지
챙: 양복을 입는다는데 양복이에요. 상복이에요.
학수고대-간절히 원하다.
챙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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